운동은 기분좋은 스트레스
삶의 활력운동은 기분좋은 스트레스입니다.
이곳에서는 운동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지난해 ‘스트레스 제로 운동법’이란 책을 썼습니다. 스포츠과학에 입각한 운동이 뭐냐는 뭐 운동 입문서입니다. 스포츠과학에 대해 일반 국민들도 알면 좋을 것 같아서 썼습니다. 그 책 내용 중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다시 각색해서 틈틈이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운동의 의미에 대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運動)은 한자 뜻 그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몸을 움직인다는 것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왜 움직여야 할까요?
우리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 퇴화하게 돼 있습니다. 발목이나 무릎을 다쳐 한 두 달 깁스를 하고 나면 다리 근육이 완전히 빠진 경험을 했을 겁니다.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운동은 일종의 스트레스입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우리 몸은 활기가 넘치게 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Stress)하면 안 좋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죠. 직장생활 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 가정주부 스트레스, 노총각 노처녀 스트레스…. 요즘엔 사오정 스트레스, 이태백 스트레스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의 종류가 많습니다.

<운동 알고 합시다. 사진은 동아일보 자료사진>
하지만 운동은 신체를 활성화시키는 기분 좋은 스트레스입니다. 우리 몸(신체)은 적절한 자극(스트레스)을 줘야만 활력을 느끼게 돼 있으니까요.
아기가 태어나면 우렁찬 울음을 터뜨린 뒤 다리는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서 세상과 조우하는 순간부터 움직여야하는 원초적 본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은 크게 골격과 골격근, 관절로 이뤄져 있습니다. 또 골격과 골격근, 관절을 움직이는 신경계와 심혈관계 그리고 모든 기관에 영향을 공급하는 소화기계 등도 있죠. 우리 몸은 과학의 총체라고 할 정도로 이들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몸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쇠퇴합니다. 발이나 팔을 다쳐 오랜 기간 쓰지 않았을 때 다친 발이나 팔이 다른 쪽에 비해 현저히 근력이 떨어진 것을 다 경험했을 겁니다.
적절한 움직임, 즉 운동을 해야만 제대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우리 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아기 땐 먹고 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장이 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몸에 적당한 스트레스(움직임)를 가해야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보통 20세 전후까지는 운동이라는 개념보다 친구들과 가볍게 뛰어 노는 수준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장이 멈춘 뒤에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삶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건강한 삶은 포기해야 합니다.
물론 선천적인 개인차는 존재합니다. 속칭 ‘강골’이라며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반론으로 보면 그런 사람은 아주 드물죠.
학교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다 한 번쯤은 느꼈을 사례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학교나 회사에서는 1년에 한두 번쯤 사내 체육대회를 엽니다. 그런데 체육대회가 끝나면 여기저기서 쑤시고 아프다는 사람이 즐비하죠. 또 조기축구회에 매일 나가다 한두 달 쉰 뒤 나갈 경우 발톱에 피멍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농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하다가 일 때문에 며칠 쉬었다 할 경우 손가락골절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배드민턴은 어떤가요. 오랜만에 치면 어깨가 결리고 손목이 아픕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체가 축구나 농구, 배드민턴이 주는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축구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야구를 한다든지, 농구를 한다든지 아주 색다른 운동을 하면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특정 부위가 쑤시고 아픈 경우도 있죠. 그러나 일반적으로 매일 운동 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매일 우리 몸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가하는 운동을 하면 웬만한 외부 스트레스(축구 농구 야구 등)에도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이처럼 끊임없이 운동 스트레스를 받아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참살이를 위한 운동을 위해서 필요한 스트레스 강도가 있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마라톤을 이길 수 있는 스트레스 강도로 운동해야만 문제가 없습니다.
엘리트 운동선수의 경우 우리는 상상도 못하는 많은 양의 훈련을 합니다. 훈련이 우리 몸에 가하는 일종의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이봉주가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달리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의 경우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약 3개월간 하루 평균 40km를 달립니다. 그 정도는 달려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봉주에게 하루 평균 40km는 세계의 벽을 넘을 수 있는 한계 스트레스인 셈입니다.
우리 몸은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을수록 강해져서 극한의 상황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 갈 수 있습니다. 강한 물리적 스트레스(스포츠, 운동)를 이겨낼 수 있는 신체가 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의학적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도 좋아지게 돼 있습니다. 운동선수 등 건강한 사람들은 유전적인 질병 외에 감기 등 일반적인 질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를 푸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운동하면 삶이 달라집니다. 우리 모두 운동합시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그렇다면 우리 몸에 좋은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인 운동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무엇보다 제대로 알고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땐 운동이 악성 스트레스로 바뀌어 오히려 몸에 해를 주게 됩니다.
운동이란 양성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 받는 악성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악성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고 사회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이유가 양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언제든 악성 스트레스와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운동과 관련해서 탄생한 ‘7330’과 ‘7530⁺’, ‘7515’는 우리 몸이 어느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느냐를 설명하는 ‘스트레스 양에 대한 스포츠 과학적 원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330은 건강유지 이상의 활기찬 삶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주는 원칙이며, 7530⁺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문제없는 참살이 유지법입니다. 순수하게 국내에서 개발된 7515순환운동법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