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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마라톤은 철학이다
마라톤은 철학이다 작가 마이클 W 오스틴 출판 동쪽나라 발매 2010.07.12 리뷰보기 마라톤은 철학이다. 108배, 그리고 삼천배, 나를 보려거든 먼저 삼천배를 한 후 찾으라는 성철 스님의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삼천배의 정도(正道)는 스스로 깨우치라는 가르침이다. 그 깨우침 후에는 설법이 필요없다는 ..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8-19 08:12 pm추천 -
[비공개]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김선주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작가 김선주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10.06.15 평점 리뷰보기 '글은 사람이다' '언어는 존재의 힘' '글과 삶이 한 몸이다'라고 쓴 정혜신 박사의 추천글 첫 문장을 대하는 순간, 아! 작가와 추천인이 공모(?) 한 정황이 보인다. 작가의 프로필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 없었으나, 글..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8-17 07:23 pm추천 -
[비공개] 죽음과 마주하는 법
죽음과 마주하는 법 ▲ 김스텔라 서울 모현가정호스피스 수녀 어린 손자들은 할머니 손과 발을 어른들은 얼굴과 몸을 닦았다할머니와 관계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이 같은 사랑의 행위처럼 아름답고 숭고한 게 또 있을까우리는 죽음과 마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단지 시간이 ..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8-05 07:32 am추천 -
[비공개] 옷
옷 옷을 벗긴다. 한 겹, 다시 한 겹... 수줍고 붉게 홍열된 이 팽팽한 긴장감. 무엇이 너를 이리 단단하게 옭매게 했을까 이 몇 겹의 방패 뒤에 그림자 처럼 숨어있을 처음 두어개의 바람, 옷깃 스몄던 몇 줄기 눈물, 웃음 몇 날의 햇볕, 처음으로 맞춰 입은, 원색의 싱글 원피스 요즘 유행의 패턴은 파스텔..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7-30 04:22 pm추천 -
[비공개] 산9번지
(네이버에서 옮김) 산9번지 우편물을 받고 주소지에 쓰여진 숭의동 산 9번지를 읽는 순간, 저 막막한 발신인의 가파른 언덕에 노란 달꽃이 핀다. 입안이 달달하도록 뛰어 오르던 곳, 어스름 저녁 트럼펫 소리가 언덕을 타는 천국의 계단. 아버지 이름이 새.......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7-26 06:05 pm추천 -
[비공개] 밥에 대하여...
밥 삼순구식(三旬九食), 해석하자면, 삼십일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뜻. 그러면 평균 3일에 한번, 그것도 한 끼만 먹는다는 말이다. 요즘엔 다이어트 하냐고 물어보겠지만, 도연명의 시(詩) 의고(擬古)5수에 나오는 이 詩의 내용은 궁핍에 가까운 절제다. 조선 초기만 해도 으레 하루 두 끼가 백성 정량(..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7-19 12:38 pm추천 -
[비공개] 마라톤 매니아를 위한 앱
요즘, 인터넷이다뭐다해서 먹고사는 난이도가 갈수록 어려워지지만, 어쩌랴 ~ 이것이 끝이 아닌 것을... 김치깍두기에 라면만 먹고도 잘 사는데 뭔 걱정이겠느냐만, 그런와중에, 그런 장중에, 또한, 이런것도 있더라하는 뉴스다. 시딱하면 핸폰 번호 갈아버리는게 요즘 추세. 더불어 핸폰도 바꾼다. 이..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7-15 04:01 pm추천 -
[비공개] 걷기예찬
무릇, 인생의 결말은 무얼 하나씩 차곡차곡 내려 놓는 일이다. 밥 숟가락마저 타인의 손에 의지하는 것이 끝나고, 마지막 곡기(穀氣)를 끊는다. 이내 입을 닫는 것은 말(言語)이다. 말하는 눈을 본 적이 있었다. 수족이 자유롭지 못해, 뚫어져라 내 눈을 바라보던 언어,... 시간을 전단계로 되돌려, 걷는 ..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7-07 08:44 am추천 -
[비공개] 불안의 꽃
나무들도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되면 유난히 화려한 꽃을 피워서 자기 흔적을 남기려 한다. 진화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 죽을힘을 다해 씨를 뿌리는 유전자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다. 마르틴 발저의 '불안의 꽃'중에서.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7-07 08:36 am추천 -
[비공개] 미안해요 신달자 시인의 ...
"임종 앞둔 아버지가 유언처럼 니 에미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8년이 지난 뒤다 어머니가 생전에 듣고팠던 미안하단 한마디 하는데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나말은 칼과 다르다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게 아니라 사용하지 않아서 위험하게 된다 좋은 말은 늘 그렇다"외국인이 ..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6-18 08:04 am추천 -
[비공개] 응원가
" 告 " 요즘 장안에 '세계 금으로 만든 물바가지 따먹기' 공차기 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공차기에 유능한 윗마을 박가네 지성 자재분을 비록하야 고을 곳곳 발차기에 유눙한 백성이 출전하여 좋은 성적으로 곧 바가지를 따 올 것으로 추정되는 바, 이에 이미 우리 마을에서도 이에 부응할세라 몇..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6-15 06:25 pm추천 -
[비공개] 물 한 잔을 마시며...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말을 듣고 물을 자주 마셨다. 무얼 정해 놓고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 치고 편한 것이 없다. 마시는 물도 약 먹듯, 혹은 밥 먹듯 일정량씩 마셔야 한다고 했는데. 쓴 맛도, 단 맛도 없는 맹물을, 틈나는 대로 그것도 하루 8잔씩이나 ...마시라고 했었던 습관적 일상, 열나게(?) 마시..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6-11 06:35 pm추천 -
[비공개] 평얀면옥
평양면옥 이름도 아픈 평양냉면, 동대문에서 신당동을 거쳐 옥수동으로 넘어가는 장충동 고개길 앞에 유명한 음식점이 몇 군데 있는데 족발집과 또 하나가 평양냉면집이다. 편도 3차선이라지만 좁은 차선을 꽉 채우는 도로변을 가다보면 많은 사람이 줄지어 선 것을 볼 수 있다. 줄 서서 번호표를 받아..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6-11 06:00 pm추천 -
[비공개] 피서법
피서(避暑)법 피서란 더위를 피(避)하는 일, 도망이 상책이라 가르치는 것은 권법의 정수다. 도서관에 갔다가 도망치듯 한 낮의 더위를 피해 나무그늘 아래로 주차를 했다. 6월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니 더위가 요즘 내겐 주적(主敵)이다. 내친 김에 차창 문도 열고 에어콘도 껐다. 산속 숨은 바람이 답..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6-08 08:14 am추천 -
[비공개] jazz 한곡
6월의 봄이 지나간다. 어느 금요일 늦은 오후. 실처럼 가벼운 바람에 초록 나뭇잎이 흔들린다. 햇살이 나뭇잎 틈새로 찬란하게 빛나는 호텔로비에서 한곡의 째즈를 듣는다. 신부의 흰색 드레스가 유난히도 빛나던 결혼식, 오랫만에 귀가 즐겁다. jazz의 망중한에 빠지던 날. /두깨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6-07 11:19 am추천 -
[비공개] 역전에서...
을지로역 3번출구로이어지는 지하로를 지나다보면 시(詩)가 있다. 절판되거나 떨이로 가판대에 뒹구는 책들이 산란한 가운데, 조문(弔門)하듯 벽에 나란히 걸린 詩를 줍는다. 지하도에 떨어진 꽃이라 색이 바래진 않았던가? 사라진 향기, 지나간 추억처럼 화가(畵架)위에 간신히 올려진 시(詩)는 내용만..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6-03 04:18 pm추천 -
[비공개] 조개구이 요리법
조개구이 요리법 입 꾹 다문 조개구이 요리법 각오가 필요한 건 이 때가 아닌가. 앞 뒤 사정보지 않고 갑옷속에 가둔 열정을 보고자 할 때, 닫힌 입. 숨은 사실을 캐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법. 미약한 열기에 실토해버린 자백은 받기 싫다. 오직 마지막까지 떳떳한 숨을 감춘 열사의 단단한 갑옷 벗은 용..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5-24 11:37 am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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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억울(抑鬱)
억울도 지나면 추억이다? 억울이란 누룰억'抑'에 답답할욱'鬱'이다. 온통 억눌리고 빽빽한 나무에 둘러싸여 어디에도 하소연할 방도가 없는, 그야말로 기막히고 막막한 상태를 말한다. 4월 벚꽃의 절경을 만끽하려 참가했던 청남대 100km 울트라 마라톤 기록증이 배달되어 왔다. 한달이 지나 거의 잊혀질..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5-19 07:01 pm추천 -
[비공개] 앞산 미술관
가끔, 집 근처에 이처럼 5월의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행복이 없었더라면... 토요일, 읽던 책을 겨우 완독하고 머리도 식힐겸 오감을 만족하고자 집 앞 관모산에 올랐다. 산으로 오르는 길목길목에 군부대에서 설치한 접근금지 철조망이 둘러있다. 이거 뭐 최전방 비무장 지대도 아니고... 집 앞 산, ..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5-18 12:44 pm추천 -
[비공개] 일병의 휴가
뭔 일이 바쁜지, 큰 놈이 주말을 끼고 3박4일 휴가를 나왔는데 많지 않은 식구와 밥 한번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다. 오자마자 제 방 침대에 군복을 툭 벗어 놓고 밖으로 나간 사이 옷을 걸어 주면서 보니, 그래도 까만 벽돌이 하나 더 얹어져 2개 째(일병)다. 이젠 어느정도 군 생활도 적응 했겠지. 기왕이..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5-18 08:11 am추천 -
[비공개] 을왕리 로맨스
을왕리 로맨스 을왕리 자물한 서쪽 바다 끝에 오월의 로맨스가 운다. 섬을 디딤발로 구르고, 공항 이륙장에 남겨진 밀물 바위 해변에 점점히 놓여진 사월의 마침표. 원래 로맨스란 저 식탁위에 놓여진 두 잔의 불화합과 같은 것. 가난한 데킬라의 향기가 숨은 화려한 칵테일과, 밋밋한 우유 한 잔. 불투..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5-03 08:37 am추천 -
[비공개] 수병(水兵)에게...
수병(水兵)에게 꽃이 되어버리자 제복의 하얀 꽃 바다색으로 황망하게 물들어 버리고 만 아무 것도 없었던 원래의 그 자리에 다시 바다의 씨앗으로 돌아가자 원래 이별이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항로 멀미가 포말처럼 가슴에 밀려오던 바다 위에서 닺처럼 버티고 서 있었던 너 하얀 꽃, 수병(水兵), 꽃..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4-29 04:52 pm추천 -
[비공개] Run, Yourself Better !
2010 아디다스 MBC 한강마라톤 Run Yourself Better " Run Yourself Better !" 광고 카피문구가 모처럼 맘에 든다. 더 나은 자신과의 만남, 뛰는 동안 내내 앞주자의 등에 실린 문구를 읽었다. 애써 읽지 않아도 "더 나은 자신"은 금세 내 시야에서 달아나 버린다. 4월 하늘은 오후가 되어서 2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시..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4-29 03:35 pm추천 -
[비공개]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스님 글귀중
*노년의 아름다움, 우리는 자신의 꿈과 이상을 저버릴 때 늙는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쇼의 묘비명 :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거의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것, 즉 사람이 부자냐 아니냐는 그의 소유물이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 없이 지내도 되..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4-20 08:02 pm추천 -
[비공개] 새치머리
(네이버 포토에서 옮김) 새치머리 아내의 새치머리를 뽑는다. 내 무릎 벼개삼아 누운 등 나무 아래서 밭고랑 풀섭 헤집을 때 마다 저문 자리에 피운 하얀 실꽃, 옹칼지게 피었다. 누가 언제 심어 놓았더냐 모종하지않은 자리에서 자란 이 집요한 파종. 꽃을 파낸 자리에, 왜 실꽃이 저토록 다시 피는지 ..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4-19 11:14 am추천 -
[비공개]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밤을 왜 하얗게 새운다고 했을까? 칠흑 같은 어두움을 두고 하얀색이라 표현한 말의 이면에는 너무 어두운 나머지 차라리 백지 같은 아무것도 없는 정점의 극에서 느낀 '무(無)의 표현 이였을 것이다. 나는 하얀 밤을 찾아 나섰다. 청명지난 4월 초순에... 피반령(皮盤嶺) 4월 11일, 불타는 토요일 밤. 청남..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4-13 11:06 am추천 -
[비공개] 25절기, 동아마라톤
또 하나의 절기(節氣) '동마' 춘분, 3월에 열리는 마라톤은 겨울의 맨 끝자락과 봄의 첫자락이 만나는 길목이라서 좋다. 달아나는 겨울은 뭔가 아쉽고 다가오는 봄은 기대감에 설레여 좋다. 얼굴에 닿는 바람의 감촉이 부드럽다. 출발대기선의 쌀쌀한 추위는 출발의 축포에 달아나고, 땀이 몽글한 오후..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3-23 08:17 pm추천 -
[비공개] 얼굴
어느날, 나와 닮은 얼굴의 모습을 가진 타인이 거울 같이 내 앞에 등장한다. 수십억이나 되는 인종속에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날 확율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막상 닮았다는 그를 보니 묘한 인연이다. 벌써 두 사람째다.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이 미묘한 인연은 서로를 주시하는 선에서 잠시 눈 인..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3-16 11:41 am추천 -
[비공개] 바닥에 대하여...
바닥의 정체에 대한 얘기는 감추고 싶은 비밀일 수 밖에 없다. 발바닥은 땅에 가려 보이지 않고, 손바닥은 오무린 채 나 만을 향해 묵묵히 쓰인다. 사람 몸에 있는 이 두 바닥의 기능엔 예찬론이란 게 없다. 바닥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저 아래 맨 밑 동네 어디던가, 바닥이 위에 있다면, 그 건 바닥이 아..심전경작 (心 田 耕 作)|2010-03-12 06:29 pm추천











